채권자 78% 동의율 이끌어내… "글로벌 명품 리조트로 재건하겠다"
  • ▲ 호반건설. ⓒ연합뉴스
    ▲ 호반건설. ⓒ연합뉴스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은 31일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기업 리솜리조트를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채권자 4분의 3 이상의 높은 동의율(78.5%)로 회생계획이 통과됐다.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지난 3월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호반은 회원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리솜리조트 채권자는 개인회원, 법인회원, 스파회원 등 1만여명으로, 채권자 수가 3만7000여명에 달했던 ㈜동양 사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회원의 약 30%가 연락 두절되는 등 지난 6월 말 기준 채권자 동의율은 50%대로 매각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회생계획안을 적극 홍보하고 리솜리조트 회원 비상대책위원회와 소통하면서 높은 동의율을 얻게 됐다.

    ㈜호반은 총 25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1050억원으로 금융 채무를 변제하고 시설투자금 1450억원을 투입해 안면도, 덕산, 제천 등 기존 사업장의 리모델링을 포함한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가 중단된 '제천 포레스트'의 호텔동 신축을 재개하는 등 명품 리조트로의 재도약을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솜리조트 인수를 총괄한 최승남 사장은 "회원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관심과 기대를 신속한 정상화를 통한 글로벌 명품 리솜리조트 재건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해 제주중문관광단지 내 휴양시설인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면서 레저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조트와 국내외 골프장을 연계한 종합레저그룹으로 도약하고, 건설업과 레저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선언했다.

    호반그룹은 현재 리솜리조트 3곳을 운영 중이고,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과 제주중문에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한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골프장으로는 경기 여주시 스카이밸리CC(36홀)와 하와이 와이켈레CC(18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