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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평가에서 가장 최고등급인 '우수'만 3개를 거머쥐며 소비자보호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만 가장 많은 3개 부문의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우수’ 등급을 신설했으며 각 평가부문별로 ‘우수-양호-보통-미흡’의 4등급으로 나뉘었다. 금감원은 장애인·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노력도 중점 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부문은 민원건수와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영업지속가능성, 금융사고, 소비자보호 조직과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과 운용, 소비자정보공시다.
은행부문을 보면 총 13개사가 평가 대상이었다. 10개 부문(계량5개+비계량5개)에서 모두 양호 이상을 받은 은행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으로 총 5곳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전담조직·인력과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보호협의회 역할 강화 등 각종 제도개선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별로 소비자보호전담인력 규모 평균은 23명으로 전 금융권 평균 17명보다 6명 많았다.
우수 등급을 가장 많은 국민은행을 보면 3개 부문에서 우수를, 6개 부문에서 양호를 1개부문(소송건수)에서 보통이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은행 외 우수등급을 받은 은행은 경남은행이 1개, 광주은행이 1개, 기업은행이 1개, 수협은행이 1개, 신한은행이 1개, 우리은행이 2개, 하나은행이 1개를 받았다.
반면 전체 은행중 미흡을 받은 은행은 SC제일은행 1곳이었다. 제일은행은 이외에도 4개 부문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각 금융협회와 금융사에 평가결과를 통보하고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중으로 미흡회사에 대한 개선계획 제출과 그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 우수사례집도 제작-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종합등금산출과 상대평가 전환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