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회사와 자회사간 연결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선보여 그룹 성장 이끌 것"
  •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HDC 본사 '아이파크타워' 내 접견실. ⓒHDC현대산업개발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HDC 본사 '아이파크타워' 내 접견실. ⓒHDC현대산업개발

    HDC그룹의 지주사인 HDC가 그룹의 상징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1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에서 분할해 출범한 HDC는 그동안 HDC현대산업개발과 업무공간을 공유했던 용산 아이파크몰을 떠나 최근 아이파크타워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지주사 업무를 시작했다.

    삼성동 봉은사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는 HDC그룹의 상징으로, 2011년 현대산업개발이 용산으로 이전한 후에도 매각하지 않고 보유자산으로 활용해 왔다.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에자일(Agile)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온 정몽규 HDC 회장은 이전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강조해온 자유로운 소통과 적극적인 협력이 HDC의 사무공간에서도 발현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공간배치까지 진두지휘했다.

    고정 좌석을 없애고, 회의실·접견실 등도 소통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접견실의 경우 대형 테이블과 모니터를 배치해 회의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회의실과 연결된 중회의실은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나 테이블 대신 소파로만 구성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공간설계는 HDC 출범과 더불어 'Fast & Smart 시업'으로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몽규 회장의 경영구상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 본격적인 지주사 체제 경영을 위해 그룹 전체의 협력과 소통이 보다 원활히 이뤄지고 지주사인 HDC에서부터 변화의 기업문화를 전파해 나가기 위해서다.

    한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하고, HDC그룹이 독자적으로 부동산사업 밸류 체인을 바탕으로 통합, 연결, 개방을 통해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HDC만의 브랜드 도시개발과 운영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