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국내 전 현장에 '장비접근경보시스템' 구축 등 안전활동 강화
  • ▲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장비접근경보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모든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장비접근경보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진주시에서 금형(부리)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현장 곳곳에서 요란한 경고음이 울린다. 근로자가 건설장비 작업 반경에 진입하자 '장비접근경보시스템'이 작동해 경고 알람이 울리게 된 것이다.

    현대ENG는 전국 33개 현장에서 ICT 기술 기반의 '장비접근경보시스템'을 구축,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모든 현장에 적용한 것은 현대ENG가 업계 최초다.

    본 시스템은 건설장비와 첨단 IT가 결합한 신개념 안전관리기법으로, 건설장비에 설치한 '전자태크(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수신기'와 작업자의 안전모에 부착한 'RFID 스티커'가 양방향 무선통신을 하면서 상호간 거리가 7.5m 이하로 좁혀지면 즉시 경고 알람을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건설장비 사용시 배치되는 신호수와 함께 2중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RFID 수신기와 RFID 스티커가 1대 1로만 통신하는 게 아니라 수신기 1대당 다량의 스티커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어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이나 초음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존시스템에 비해 인식률도 높아 정확성도 우수하다.

    현대ENG는 안전활동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IoT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IoT 안전모 시스템'은 타워크레인의 설치·해체·상승 작업시 장비전문가가 타워크레인 작업지휘자, 검사원, 작업팀장의 안전모에 부착된 카메라와 통신장비를 통해 모든 작업 상황을 밀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 외에는 작업진행 상황에 대한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상황 파악이 어려웠으나 본 시스템을 통해 영상·음성통화를 하며 실시간으로 고위험 작업을 집중 모니터링함으로써 즉각적으로 위험요인을 제겨할 수 있게 됐다.

    IoT 안전모 착용자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촬영 사각지대는 '타워크레인 혼합형 블랙박스'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주요 구조부에 총 4대의 CCTV를 설치해 작업 상황을 전방위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타워 상부에 설치된 작업 컨트롤 시스템으로 타워크레인의 기울기, 고도, 풍속 등을 실시간 계측해 모든 작업을 빈틈없이 확인하고 안전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수암' 신축 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실효성 검토 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ENG 측은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본사와 현장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신뢰가 쌓일 때 안전의식도 더욱 고취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ICT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 및 공정에 대한 밀착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