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장 가동 시작, 현지향 제품 발굴매출 100억·月5천대 판매 목표 박차
  • ▲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 뉴데일리 공준표
    ▲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 뉴데일리 공준표

    청호나이스가 동남아 해외사업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엔 베트남, 8월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렌탈 판매를 시작한 청호는 두 나라에서 1만 계정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청호는 현재 베트남 현지에서 약 4800여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현지법인 ‘청호 비나(Vina)’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결과다.

    베트남에서는 영업인을 활용한 판매보단 가전매장 등 유통망을 가진 거래처를 통한 판매가 주로 이뤄진다. 현재 청호는 하노이 3곳, 호치민 1곳 총 네 곳의 현지 거래선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베트남 내 약 600개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 ▲ 청호나이스 베트남 법인 판매 홈페이지 ⓒ chungho vina 사이트 캡쳐
    ▲ 청호나이스 베트남 법인 판매 홈페이지 ⓒ chungho vina 사이트 캡쳐

    최근엔 베트남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하노이 박린성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공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현지 판매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추후 동남아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사업 두 달 차에 들어서는 말레이시아 시장도 전망이 좋다.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말레이시아 법인은 현재 약 2500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코웨이, 쿠쿠홈시스 등 국내 렌탈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어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내와 유사한 형태의 방문판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기준 판매인 규모는 약 2000여 명 규모로, 사업 두 달 만에 청호가 국내에 보유한 판매 조직 규모인 4000여 명의 절반 수준을 확보했다.

    청호는 현지 매출 100억원, 월 5000 계정 판매 달성을 해외 진출 첫해 목표로 세워뒀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영업인과 거래처 확보, 현지향 제품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진출한 두 나라에서 자리를 잡고 난 후엔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국형 렌탈 서비스,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계정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와 유사한 방문판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판매인 유입도 예상보다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