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발길 잡아라… CGV '롤롤' 월 3000명 방문
  • ▲ CGV 인천 미션레이스 '도전 서핑스타' 체험 모습. ⓒCGV
    ▲ CGV 인천 미션레이스 '도전 서핑스타' 체험 모습. ⓒCGV

    극장가가 변화하고 있다. 극장이 단순한 영화 상영관에서 벗어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연중 최고 대목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2억20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3025만 명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개봉작은 해를 거듭할 수록 늘고 있지만 관객수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극장가에서는 과거 영화상영이라는 단순한 기능에 그치던 극장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한 영화관 관계자는 "이제는 극장이 영화 관람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한번에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서의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극장가가 오락, 쇼핑, 외식 등 다양한 컨텐츠를 구비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고, 최근에는 신개념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9일 오픈한 용인기흥점을 '복합문화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쇼핑몰 내에 위치해 쇼핑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최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이 쇼핑몰에 들어서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기 시간을 위해 오락공간이 구비된 영화관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영화상영만 하는 영화관을 찾기 힘들 정도다.

    CGV는 색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롤롤', '미션브레이크', '미션레이스' 등에 담았다. 오는 22일 CGV대전 6층에 신개념 만화카페 ‘롤롤(lolol)’ 2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롤롤’은 영화 관람 전후에 친구, 연인,  가족들이 만화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신개념 만화카페다.

    지난해 5월 CGV가 컬처플렉스 활동의 일환으로 CGV영등포에 처음 선보인 뒤 2호점으로 확대한 것이다.

    CGV 관계자는 "롤롤은 월 3000여명이 찾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잡아 대전 지역에도 2호점 오픈을 결정했다"며 "CGV대전에 선보인 신개념 만화카페 ‘롤롤’은 1030세대부터 가족 고객까지 나만의 휴식이 필요한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GV인천에는 문화놀이 콘텐츠 전문기업 크리에이티브통과 손잡고 체험형 미션 게임 ‘미션 레이스(Mission Race)’를 선보인다.미션레이스는 신체 활동이 필요한 다양한 어트랙션과 디지털 게임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앞서 지난 7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오픈한 '미션브레이크(Mission Break)'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오픈 한 달여 만에 이용객 4000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으로 약 100명의 이용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것이다. 평균 이용률 또한 91%에 달했다.

    CJ CGV 컬처플렉스 기획팀 성인제 팀장은 “추석을 앞두고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CGV에서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토대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