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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에 불이 꺼지고 영화 시작 전 화려한 광고들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광고가 끝나갈 때쯤 스크린 속에 밤하늘이 펼쳐지더니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이다”
이 시는 강은교 시인의 별똥별을 낭독한 것으로 새마을금고가 제작한 광고 영상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6년부터 ‘영화관에 찾아온 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기존 광고와 차별성을 둔 것으로 고객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캠페인은 화려함보다는 차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봄·여름·가을·겨울별로 별, 밤하늘, 풍등, 모닥불 등 영상에 마음을 울리는 시인의 시를 낭독했다.
여름 편에 앞서 봄 편은 윤보영 시인의 ‘어쩌면 좋지’가 소개됐다.
극장에서 새마을금고 광고를 접한 고객은 ‘너무 감성적이어서 좋았다’, ‘시집을 읽은 것 같았다’ 등 수많은 호평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
실제 새마을금고가 집행한 ‘영화관에 찾아온 시’ 캠페인을 통해 새마을금고에 대한 이미지는 보다 따뜻한 이미지로 전환됐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메시지로 광고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새마을금고의 극장광고는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극장광고는 폐쇄된 공간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직전 노출되기 때문에 광고 몰입도가 높다”며 “다른 기업의 경우 화려함으로 소비자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차분한 목소리로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캠페인에서 전해 드린 메시지처럼 잔잔한 감동과 큰 울림을 전하는 새마을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