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행사로 연기·취소 시 손해 커… 호텔가 "지켜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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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6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여의도 일대 호텔에서는 관련 프로모션을 실시,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태풍 콩레이의 영향을 받아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진행하는 한화는 5일 "폭우가 오거나 강풍이 불지 않는 이상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태풍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결정사항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에 단 한 번 진행되는 여의도 일대의 연중 최대 행사인만큼 호텔가에서는 주차 대란, 복잡한 인파를 피해 아늑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객실 패키지와 레스토랑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불꽃 축제장과 5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로 돌아와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여의도 불꽃축제 패키지' 와 저녁 식사 후 호텔 셰프가 준비한 피크닉 박스를 들고 편안히 앉아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스페셜 디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객실 패키지와 레스토랑 프로모션은 1년에 단 한 하루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며 "행사가 취소될 경우를 대비해 관련 대책을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글래드호텔 역시 불꽃축제를 객실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불꽃축제 패키지'를 마련했다. 글래드호텔 역시 행사 취소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콘래드서울은 ‘불꽃축제 객실 패키지와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콘래드서울 관계자는 "아직까지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행사 취소 여부가 나오면 환불 등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킹스 베케이션'에서 불꽃축제를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재즈 밴드 공연을 비롯해 불꽃축제 특선 코스 메뉴와 음료 세트를 선보인다.

    서울드래곤시티의 두 개의 타워 사이에 4층 규모로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스카이킹덤(Sky Kingdom)’ 메인 공간인 킹스 베케이션은 파노라마로 펼쳐진 뷰를 가지고 있어 정상에서의 탁 트인 시야로 한강과 불꽃놀이 현장의 전경을 정면에서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행사 취소 여부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그에 따라 어떻게 할지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텔가에서는 이번 불꽃축제 취소 여부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사실상 연중 최대 행사로 고객 유치의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연기나 취소에 따른 막대한 기회비용이 들수밖에 없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경우, 프로모션 날짜를 바꿀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히 여의도 일대 호텔들에게는 연중 최대 행사인만큼 행사 취소에 따라 극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