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건전성 및 대출 통계 관련 각각 점검중경남은행 '금리조작'처럼 불똥튈라 노심초사이날부터 우리銀 경영실태평가도 공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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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은행에 대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경남은행의 금리조작 사건이 두 기관의 공동검사에서 촉발된 만큼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진행한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제주 등 6개 지방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내달 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한은이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청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법에 따르면 한은은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있으며, 검사 목적은 통화신용정책 수립으로 한정된다.

    한은은 자금 동향을 파악하고 기준금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위해 각 은행의 가계대출 등 영업 행태를 매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한은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에 대비해 지방은행의 금융시스템 관리와 위기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이를 위해 현재 각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통계 부문과 리스크관리, 주요 위험부문 등을 검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역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 여신관리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 있다. 

    또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외환파생상품의 건전성과 외화 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 등도 함께 점검한다.

    앞서 한은과 금감원은 올해 초에도 각 은행의 정기점검 차 공동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경남은행의 고객정보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대출금리 부당 산출 문제를 발견, 이후 몇 주간 정기검사를 더 진행해 금리조작 사례를 적발했다. 

    지방은행들은 두 기관의 현장검사에서 문제의 덜미가 잡힌 만큼 갑작스러운 불똥이 튀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경남은행에 큰 규모의 금리 문제가 터진 만큼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다"며 "현재 은행별로 일주일씩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데 문제 없이 조사가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될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도 금감원과 한은이 공동으로 나선다. 기존에는 금감원의 단독 검사였지만, 한은이 공동검사를 요구하면서 함께 진행하게 됐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는 종합평가 외에 IT 부문도 포함된다. 특히 우리은행이 전산시스템 도입 이후 잦은 장애를 계속 일으킨 만큼 IT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의 지주사 전환 승인을 앞두고 있어 이번 공동검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