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매출액…북미 70%, 유럽 20% 차지유럽지역의 경우 일반건설, 인프라, 리모델링 주축
  • ▲ 독일 부품공급센터ⓒ두산밥캣
    ▲ 독일 부품공급센터ⓒ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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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현재 두산밥캣 매출액 중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이며 유럽시장은 2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매출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유럽 건설시장이 살아나면서 유럽 지역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지역의 경우 주택보다는 일반건설 및 인프라
    리모델링 등에서 수익이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는 주택건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주택건설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주택건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

    두산밥캣의 상반기 매출액은 19097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1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최근 늘어나는 유럽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독일지역에 건설기계 부품공급센터
    (PDC)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독일 
    PDC는 미국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지은 대형 PDC로 43000규모에 15만개 이상의 건설기계 부품을 운영한다.

    두산밥캣은 이번 
    PDC 설립으로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부품 공급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또한 고객사 및 딜러의 긴급 주문 발생 시 24시간 이내 부품 배송이 가능해 져 시장의 수요대응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현재 해당 지역 내 75개국, 180여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주력 제품인 콤팩트 건설기계는 주택건설
    , 농업, 조경 부문에 집중돼 있다. 대형건설기계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비중이 높은 반면 콤팩트 건설기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브랜드에 의해 판매가 크게 좌우되며 선두업체들이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 밥캣은 1947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지난 2007년 두산그룹이 5조원이 넘는 금액에 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미국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졌으나 2011년 흑자전환된 후 미국 주택건설 회복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키드로더
    (SSL)의 경우 전세계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콤팩트 트랙로더(CTL), 미니 굴착기(MEX) 등을 통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판매직원을 매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또한 다양한 딜러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건설기계 뿐 아니라 북미 농기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면서 북미 소형장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 회사는 2019년 내 출시를 목표로 콤팩트 트랙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콤팩트 트랙터 시장은 연간
    17만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8% 성장률을 기록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콤팩트 트랙터는 세계 소형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출시 후 5년 내 북미시장에서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