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론칭 2700대 판매… 1분 54대꼴온풍기·가습기 신제품 순차 출시, 겨울 매출 10% 신장 기대
  • ▲ 신일산업 신제품 '에코 리플렉터 히터' ⓒ 신일산업
    ▲ 신일산업 신제품 '에코 리플렉터 히터' ⓒ 신일산업

    신일산업이 난방 가전 신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겨울 장사에 나선다. 신일은 선풍기 등 여름 제품으로 알려진 회사지만, 히터 등 난방제품이 연 매출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동절기 실적도 쏠쏠한 편이다.

    신일은 22일 신제품 에코히터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홈쇼핑 방송에서는 최근 신제품인 ‘초절전 에코 리플렉터 히터’를 판매했다.

    오전 7시부터 50분간 진행된 방송에선 약 2700여 대의 히터가 팔렸다. 1분에 약 54대의 제품이 판매된 셈이며, 당초 목표치를 약 80% 달성했다.

    에코히터는 신일의 대표 겨울 제품이다. 열효율 기능을 강조해 전기료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열효율이 더 강화했다.

    올해 제품은 열 분산을 방지하는 ‘파워 열증폭판’이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파워 열증폭판은 일반 제품 대비 약 27도 높은 열을 멀리까지 전달할 수 있다.

    신제품 히터를 시작으로 온풍기, 온열매트 등 다양한 신제품도 출시된다. 다음 달 초엔 매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손세척 가습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물이 닿는 내부 전체를 손으로 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관심을 받고 있다.

    신일은 지난해에도 동절기 매출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엔 빠른 한파로 신제품 히터가 출시 두 달 만에 전량 소진돼 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신일은 1445억원의 매출과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 138%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겨울엔 한파로 난방가전 실적이 늘고, 여름엔 폭염으로 선풍기 등 여름가전 매출이 확대된 덕이다.

    올겨울엔 10% 대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신일은 기상 예측에 따라 관련 제품을 확대 생산 중이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이른 추위 영향으로 홈쇼핑 판매 첫날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기상 예측에 따라 올해 겨울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신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