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촌 동생 권모 신사업본부장 직원 폭행 논란에 공식 사과문 발표
  •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공식 사과문. ⓒ교촌에프앤비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공식 사과문.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오너가 직원 폭행 사건이 불거진데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25일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 회장 6촌 동생인 권모 신사업본부장(상무)이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권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먼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주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이다"라며 논란의 중심에 선 권모 본부장의 복직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권 회장에 따르면 권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가 된 바 있지만 다음 해 복직했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하여 복직을 허용했다"며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가 된 내용처럼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라며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또한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다"며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권 본부장은 지난 2015년 3월 대구 소재 한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밀치고, 소스 통을 던지는 등 위협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