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빌라라서 이번 기회에 아파트로 옮길까 해서 알아보러 왔어요.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지는 몰랐네요. 서울 살면서 전셋값이 오를 때마다 이사를 가야해서 힘들었는데 여기는 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제한된다고하니 그 점에 마음에 드네요." (서울, 38세, 여)
반도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입주자 모집에 나선 이 단지에는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상담석은 청약조건이나 임대료, 상품 등에 대해 문의를 하려는 고객들로 하루 종일 만석을 이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 처음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데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 공급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단지"라며 "안정적인 거주여건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임차인 모집이 빠르게 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만 19세 이상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청약통장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10년 이상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고, 입주민이 거주하는 동안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안팎으로 제한된다.
초기 임대료는 인근 시세에 비해 90~95% 수준인데다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경우 시세대비 70~85%까지 임대료가 저렴하다.
각종 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는 연 750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10년 동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홍보관을 찾아주셨다"며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주로 방문해 특별공급에 대해 문의를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도권지하철 2·6호선 신당역 인근에 있는 '청계천 두산위브 더제니스' 오피스텔 전용 46㎡의 경우 월 임대료가 135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이 단지는 아파트임에도 전용 24㎡A가 보증금 500만원에 월 62만~69만원 선, 전용 30㎡A는 4000만원에 월 65만~72만원 선, 전용 59㎡는 월 82만~92만원 선으로, 인근 단지들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편이다.
명품 소형면적을 갖춘 대단지로 조성돼 1~2인 가구인 청년층과 신혼부부 수요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견본주택을 찾은 김모씨(일산, 35세)는 "직장 가까이로 나와서 살고 싶어서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혼자 살기에 딱 좋은 사이즈로 나온 데다 주변 시세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게 나와서 이번에 청약을 넣어볼까한다"며 "단지 내에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고 해 여기 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형 내부도 1~2인가구 선호하는 1~3룸 형태다. 전용 24㎡A는 원룸형 구조로 이뤄졌고, 24㎡B와 C는 1.5룸형으로 인근 대학가나 사회초년층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전용 30~32㎡는 2룸형 구조이며 전용 59㎡는 3룸 구조로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단지 내 피트니스와 GX룸 등이 조성되고 무인택배시스템도 계획돼 있다. 또 지하주차장이 갖춰짐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어린이놀이터, 소공원,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약 7600㎡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단지 내 조성됨에 따라 입주민들의 주거편의성도 매우 높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 중구에 1년 이상 거주자 우선공급물량은 오는 30일까지 홍보관에서 접수하고 추첨은 31일이다. 무주택 대상 특별 및 일반공급 접수는 11월1~2일 양일간 아파트투유에서 진행한다. 당첨자는 8일 발표되며 정계약은 19~22일 홍보관에서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신당역 7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