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으나 장 막판 큰 폭으로 하락2016년 12월 이후 최악…코스닥도 5%대 ↓
  •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코스피가 결국 '마지노선'인 2000포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는 주요 종목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하루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 내린 2026.68포인트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깜짝 반등했다. 하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장 후반부에는 큰 폭으로 미끄러지면서 결국 2000포인트 아래로 급락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4873억원, 외국인은 1595억원 매도했으나 기관은 6360억원 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1601만주, 거래대금은 6조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은행과 반도체가 소폭 올랐을 뿐 화장품은 8% 이상 하락했으며 IT, 게임, 제약, 항공 등은 3~4%대의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 건설, 철강, 증권, 화학 등도 1~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98% 오른 4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SK하이닉스는 0.30%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4.3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5%, 포스코는 1.32% 내렸다.

    반면 효성은 1주당 4000원 이상의 대규모 현금배당 소식에 6.98%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7개, 하락 종목은 81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 1168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4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