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 인허가 실적 3만268가구… 전년동월 대비 48.2% 급감수도권 '1만6524가구' 45.5% 감소, 지방 '1만3744가구' 반토막
  • 지난달 부동산 경기의 3대 지표인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268가구로 전년 동월(5만8488가구) 대비 48.2% 감소했다. 5년 평균(5만3212가구) 대비해서도 43.1%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1만6524가구로 전년보다 45.5% 감소했고 지방 역시 1만3744가구로 절반 이상(51.2%) 줄었다. 특히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보다 51.4% 감소한 2만38가구에 그쳤다.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다보니 주택 착공실적 역시 전국 3만1754가구로, 전년 동월(4만7888가구) 대비 33.7%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4만4919가구) 대비 29.3%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91가구)에 비해 22.7% 감소한 1만9484가구에 그쳤다. 5년 평균(3만3386가구) 대비해서는 41.6% 감소했다. '분양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2~3년 전 분양한 주택의 준공실적은 전국 5만4420가구로 전년 동월(5만7662가구) 대비 5.6% 감소했다. 5년 평균(4만372가구) 대비해서는 3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9월말까지 준공물량(45만6000가구)은 2005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입주대란'을 가속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