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계약 체결, 지분 60% 인수가격 1934억원
  • ▲ 31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왼쪽)과 아시아신탁 정서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신한금융지주
    ▲ 31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왼쪽)과 아시아신탁 정서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비은행계열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31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신탁 경영권 인수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아시아신탁 대주주 및 기타 주요 주주 보유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따라서 이번 지분인수는 60%만 체결하고 잔여지분 40%는 2022년 이후에 취득 금액과 취득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60% 지분인수에 대한 가격은 1934억원에 달한다.

    이사회 직후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과 아시아신탁 정서진 부회장은 곧바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 출범한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 900억원 규모의 업계 5위로 부동산 경기에 민감도가 적은 비차입형신탁 등 대리사무 부문에 강점이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부동산 관련 종합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을 활용해 개발-임대–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 라이프 싸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원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을 보유해 업권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신탁의 성공적 인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그룹의 비즈니스 확장성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더해 신한만의 독창적인 부동산신탁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