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등 좋은 변수에도 승인금액 증가율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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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약 20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205조40000억원, 52억1000건으로 각각 6.7%, 9.5% 성장했다.하지만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기록적인 폭염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p, 0.9%p씩 감소했다.이는 추석 연휴 기간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와 휴점으로 인한 카드 사용처 축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사용주체별로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6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늘었다. 법인카드는 2.4% 늘어난 37조3000억원을 경신했다.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6%, 9.4% 오른 159조6000억원, 45조5000억원을 경신했다.업종별 승인금액으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종은 출판업과 정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카드결제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도매 및 소매업종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관련 물품 구매 수요 증가로 7.6% 증가했다. 또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과 온라인쇼핑의 지속적인 증가도 한몫했다.숙박 및 음식점업종도 국내 호텔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음식점업종에서 카드결제가 많아져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기록적인 폭염과 같이 호재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 실적의 성장률은 떨어졌다"며 "추석 연휴 동안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와 휴점으로 인한 소비자의 카드 사용처 축소 등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