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9400억원 돌파, 연 매출 1조원 가뿐히 넘어설 듯유가상승 불구 3분기 영업이익 377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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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지난 5일 연간 탑승객 1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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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액이 3501억원으로 전년대비 31.3%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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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매출액은 9419억원으로 전년대비 28.2% 증가했다. 1조원 매출까지 불과 600억원 남은 상황이다.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9963억원으로 1조원 문턱에서 멈춰섰다. 하지만 올해에는 3분기 매출액이 9400억원을 기록한 만큼 연 매출 1조원 달성은 확실시 되고 있다. 경쟁사인 진에어가 국토부 제재로 인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동안 제주항공 몸집은 그만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이 올해
    4분기 매출액 3166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1%, 4.3%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올해 제주항공 매출액이
    1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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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회사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줄었다. 3분기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87.3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5%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기단확대와 지방공항발 신규노선을 늘리면서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

    지난해 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3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9대로 항공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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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 새 항공기를 8대 늘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제주항공은 올해에만 인천,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제주 등 6개 공항에서 모두 20여 개의 노선에 신규 취항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2014
    3분기 197편에 불과했던 지방발 국제선 운항편수가 올해 3분기에는 2555편까지 늘어나며 전체 국제선 중 22%수준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노선 확대를 통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앞으로도 지방공항발 국제노선을 늘리며 수익개선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대구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나트랑, 다낭 및 마카오 노선에 신규취항할 계획이다.

    9~10월 일본 태풍 피해로 인한 결항사태는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태풍으로 인해 결항된 편수는 200여편에 불과하다. 이는 제주항공이 하루에 운영하는 항공편수”라결항편 항공기의 경우 다른 노선으로 대체 운영했기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연말에 항공기를 한 대 추가 도입하고 정기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며 연말까지
    70개 정기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