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한은금융망 및 내부 회계시스템 개발 골자지급결제 업무 효율성 높이고 안정성 확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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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차세대시스템 재구축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오는 2020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시스템은 금융기관 간 자금결제업무를 처리하는 독립된 한은금융망(BOK-Wire) 구축과 효율적인 내부 회계시스템 구축이 골자다.

    한은금융망과 회계시스템 분리를 통해 시스템 운영부담을 낮추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에 맞춰 한은금융망의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또한 대외기관과의 연계 확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면 바뀐다.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한은금융망은 우리나라 핵심 지급결제시스템의 역할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은금융망 운영방식 개선, 결제주기 단축 등으로 결제리스크는 낮아지고 금융기관 간 자금관리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지급결제정보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으로 결제 행태, 자금흐름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역량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등 전산 기술구조 통합과 새로이 적용한 개발방법론 및 데이터 표준화 관리체계는 시스템 운영의 생산성과 시스템 이용의 편리성을 크게 높힐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입출력 화면구성과 복잡한 업무처리단계 단순화로 업무수행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운영리스크를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대상 5000여개 업무 프로세스 가운데 600여개가 효율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LG CNS 컨소시엄과 749억9000만원의 통합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시스템 개발사업은 통합구축(SI), 사업관리(PMO), 외부 감리, 개인정보 영향평가, IT 취약점 진단 등 5개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통합구축 사업은 이달부터 요건정의 및 분석, 설계, 코딩, 테스트, 이행 단계를 거쳐 2020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통합구축 과정에서 외부 사업관리업체와 감리업체를 활용해 차세대시스템 개발사업 전반을 점검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