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6번째, 3만주 매입
  • ▲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한화손해보험
    ▲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의 자사주 사랑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박윤식 대표는 1만주를 주당 6000원에서 6050원에 매입했다.

    지난 6월 28일과 29일에도 각각 5000주, 2000주씩 추가 매입했으며 7월 4일에도 3000주를 더 사들였다. 지난 1월에도 2차례 걸쳐 1만주를 매입하는 등 올해만 벌써 6번째다.

    이처럼 박윤식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저평가된 자사 주식의 제고 및 책임경영 실천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매입 당시 한화손보의 종가는 5930원으로, 지난 9월말 종가 대비 15.5% 감소했다.

    박윤식 대표는 지난 2013년 부사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21차례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부사장으로 취임한 달인 지난 2013년 11월에도 5차례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주식보유량을 6만5930주까지 불렸다. 이후 2014년에서 2016년까지 8차례 자사주를 더 매입했다.

    지난해 9월 7만5000주를 아내 신현숙 씨에게 증여하면서 7만5930주로 줄었지만, 같은 해 11월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 박 대표의 자사주 보유량은 12만3335주로 업계 CEO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저평가된 한화손해보험 주식을 수년에 걸쳐 박윤식 대표가 매입해왔다”며 “이번 매입 역시 최근 떨어지고 있는 자사주 가치를 제고하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부터 한화손보 부사장과 사장 자리를 연임했다. 연임 임기 만료는 내년 3월까지다.

    또한 박 대표의 취임 이후 최근 한화손보는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지난 2016년에도 전년 동기보다 16.6% 오른 111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