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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가 비데 성수기가 시작되는 가을을 맞아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온열 기능 등이 핵심인 비데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잘 팔린다. 각 업체는 영업 활동, 마케팅 강화로 신제품 띄우기에 한창이다.
코웨이는 최근 신제품 ‘스타일케어 비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사용자 컨디션에 따라 수류를 선택할 수 있는 ‘i-wave 시스템’이 핵심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출시 제품부터 수압, 공기, 세정범위와 시간 등 비데 기능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신제품은 총 6단계로 세정 코스를 조절할 수 있다. 저자극, 기본, 액티브 모드 등 수압을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살균 기능도 강화해 유로, 노즐, 도기를 매일 자동으로 살균하며, 제품 하단에 있는 LED를 통해선 살균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원 웰스는 이달 초 살균 기능을 강조한 ‘웰스 비데 살균 플러스’를 내놨다. 교원은 지난해 겨울철(11월~1월) 비데 판매 실적이 같은 해 여름철(7~8월) 대비 40% 이상 늘어 시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신제품은 자동 살균 기능이 핵심이다. 제품에 탑재된 살균모듈이 전기분해 살균수를 생성해 물탱크와 유로, 노즐 등 제품 내 물이 지나가는 모든 곳을 관리한다. 비데 사용 3년 후엔 살균모듈과 노즐 등 핵심 부품을 전체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쿠홈시스는 다음 달 중순경 신제품을 출시한다. 자사 주력제품인 직수정수기와 비슷한 컨셉의 풀 스테인리스 노즐, 자체관리가 가능한 비데다.
신제품은 제품 관리인 방문 없이도 사용자 스스로 청소와 부품교체가 가능하다는 ‘이지(Easy) 교체’가 테마다. 방문 관리가 들어있지 않아 렌탈료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내놓을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도 이달 중순경 신제품을 출시한다. 앞서 출시한 제품들과 비슷한 컨셉으로 정수기와 유사한 성능의 필터를 장착해, 사용 시 분출되는 물에 차별점을 둔다.
업계 관계자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비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 통상 여름철 대비 판매량이 30%가량 늘어난다”면서 “온열 등 계절적 특성과 맞는 기능으로 현장 영업이 수월한 데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