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용정보, 금융노조로 이적…계열사 4곳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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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내년 지주사 설립을 앞두고 발걸음이 빨라진 가운데 계열사 노동조합도 서로 힘을 합쳐 사측과 협상에 대응할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으로 창구를 일원화해 노사 협상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노조는 중앙위원회를 열고 우리신용정보 노조의 가입신청을 승인했다. 우리신용정보 노조는 13일 자체 특별총회를 열고 가입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합원이 60여명인 우리신용정보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소속이었으나 올해 초부터 이적 준비를 해왔다. 

    권풍철 우리신용정보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노조 상급단체가 달라 노사 간 협상에서 다른 우리은행 계열사들과 달리 우리신용정보만 배제된 부분이 있었다”며 “금융노조 가입으로 노사 교섭 과정에서 우리은행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해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계열사는 통상 우리은행의 노사협약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단협이 진행돼왔다.

    이로써 내년 1월 설립될 우리금융지주의 예정된 6개 자회사 중 노조가 있는 3개 자회사(우리은행·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신용정보)와 손자회사인 우리카드가 금융노조 산하로 모이게 됐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금융경영연구소·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1개 증손회사를 지배하게 된다.

    이들 노조가 가장먼저 추진하는 것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다. 우리은행노조는 이번주 임단협을 진행한다. 임금인상률은 금융노사간 기준인 총액임금의 2.6%와 비슷한 수준으로 협상이 진행된다.

    우리신용정보도 현재 임단협중인데 노조는 올해 8%의 임금인상률을 사측에 제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