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약관평가서 ABL생명 등 4개 생보사 '우수'평가
  • 생보사의 암보험 약관은 이해가 쉬운 반면 손해보험사의 장기손해보험 약관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12일 공시한 23개 생보사의 제3보험, 13개 손보사의 장기손해보험(상해 제외)을 대상으로 한 '제16차 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보사는 평균 73점으로 양호 등급을, 손보사는 67.4점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평가 점수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평가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종합해 우수(80점 이상), 양호(70점대), 보통(60점대), 미흡(60점 미만)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생보사 평가대상인 제3보험은 대부분 암보험이며 4개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고, 13개사가 양호등급, 6개사가 보통등급을 받았다.

    암보험 약관 우수등급을 받은 곳은 ABL생명, 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이다.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KB생명은 60점대로 보통 등급에 포함됐다.

  • ▲ 장기손해보험(상해제외)ⓒ보험개발원
    ▲ 장기손해보험(상해제외)ⓒ보험개발원

    손보사 평가를 보면 우수 등급은 없었고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의 상품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MG손해보험이 판매하는 '무배당 건강명의암보험(1종)'과 한화손보 '무배당 한화보금자리안심보험'은 60점 미만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같은 상품군을 대상으로 한 지난 12차 평가와 비교하면 생보사 중에는 AIA생명(66.3점→77.4점, 11.1점 상승)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손보사 중에선 메리츠화재(58.9점→67.0점, 8.1점 상승)가 과거 감점사항을 적극 반영해 약관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