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익 증가 및 경비 감소 불구 대손충당금 증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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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58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총수익의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 소비자금융 영업모델 변경에 따른 경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대손충당금이 증가한 결과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을 더한 총수익은 9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1364억원)이 15.8% 증가했다. 

    3분기 신탁보수와 자산관리(WM) 부문에서의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수익 및 국공채 매각이익 등 핵심 전략 상품의 기여도는 확대됐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누적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1%, 3.16%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0.35%포인트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20.12%, 19.40%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0.13%포인트 나빠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4%포인트 개선된 209.4%를 시현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지난 9개월 간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긴장과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씨티은행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고객중심문화와 디지털 최우선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