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개보수 공사 종료… 내년 상반기 거주지 이전
  •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지난 2017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주위 경치를 보고 있다. ⓒ롯데
    ▲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지난 2017년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주위 경치를 보고 있다. ⓒ롯데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년여 만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서울로 복귀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최근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로 옮겨야 한다고 결정했다. 거주지 이전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現 이그제큐티브타워)에서 지내왔다. 지난해 7월 소공동 거처가 개보수공사에 돌입하면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 분쟁을 벌였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서울 한남동으로, 롯데그룹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고 다툰 것.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선은 서울가정법원에 거처를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법원은 현장검증을 진행한 끝에 소공동 호텔의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롯데월드타워에 거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 명예회장은 지난 1월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지내왔다. 그러나 최근 이그제큐티브타워가 재개장해 법원은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