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시간 부분 의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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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공장 투자사업 협상이 데드라인을 넘겨 오는 18일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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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광주시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협상단이 현대차와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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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간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8일까지 협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시는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15일을 기한으로 정하고 협상에 나섰으나 핵심 쟁점을 두고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임금과 근무 시간에 관련해 서로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

    당초 광주형 일자리는 완성차 공장 직원들의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에
    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노동계와의 협상을 통해 주
    40시간 근무에 경영수지 분석을 거쳐 임금을 확정한다고 합의했다.

    현대차는 당초 시와의 합의 내용인 주
    44시간, 초임 연봉3500만원을 협약서에 명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노사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5년간 임금·단체협상 유예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이 부분을 생략하고 노사 간 협의가 가능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현대차는 공장에서 가솔린용
    SUV 생산을 주장하고 있으나 시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전했다.

    이병훈 부시장은
    당초 15일까지 협상을 마치려고 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까지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