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본격 진출… 부품 국산화 및 조립공장 검토도
  • ▲ 연료전지 주기기 설치 모습. ⓒSK건설
    ▲ 연료전지 주기기 설치 모습. ⓒSK건설
    SK건설은 최근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K건설 측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룸에너지는 지난 7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 업체다.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는 전기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50% 이상 높고 석탄화력과 비교해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적다.

    SK건설은 블룸에너지와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연료전지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적극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주기기 조립공장의 국내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안재현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합한 분산형 전력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분산형 전원 발전사업자라는 장기 비전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