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운영체계 시범 도입, 책임경영체계 구축 내년 손익목표 1조5000억…내달 성과중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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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추 첫 조직개편에 나서며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지주 중심으로 농업금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는 사업 전문성을 확보해 수익센터 기능에 충실하도록 했다.농협금융지주는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 잠재 수익역량 확대를 기본방향으로 한 2019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농협금융은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고효율 경영체계 정립 ▲고객가치 중심 사업 재편 ▲미래 新성장동력 강화 ▲농협금융 정체성 확립 등을 제시했다.김광수 회장은 "올해가 성과 창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성과 확대와 더불어 장기 질적 성장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농협금융은 협동조합이 주주인 금융회사의 역할에 충실하고 타 지주와 차별화된 전략기능 강화의 핵심으로 '농업금융'에 집중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주 내 전담조직과 인력을 충원해 계열사별로 수행하고 있는 농업금융 사업을 수요자(농업인)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할 계획이다.그룹 신사업 진출, 핵심사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애자일(Agile) 운영체계를 시범 도입하고 그룹내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은행 등 계열사는 디지털금융, 카드사업 등 전문화가 필요한 사업에 분사(CIC)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특히 은행에는 '디지털 R&D센터'를 신설하고 현업과 IT개발 조직을 통합해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고객 관점의 소비자보호체계 정립을 위해서는 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이뿐만 아니라 김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혁신과 질적 성장을 본격화 하기 위해 조직 전 부문에 운영체계 효율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먼저 지주에 사업전략부를 신설해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시너지 사업을 재편한다. 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을 확대해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로 했다.생명은 보험시장 및 규제 변화에 대응해 자산부채 포트폴리오와 자본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경영전략국을 신설하고, 자산운용과 전략을 독립한 투자전략부와 투자운용부를 설치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목표손익을 초과 달성한 만큼 내년 손익 목표인 1조500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1조8000억원)도 달성하고 장기 질적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며 "이 같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내달 중 성과중심의 정기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