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차이 0.75%포인트…환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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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한·미 금리차를 활용한 환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몰이 중이다.KB국민은행은 'KB 다모아 신탁' 상품 출시 5개월여 만에 판매실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KB 다모아 신탁은 한·미 양국 간 이자율 차이로 인한 환프리미엄이 발생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달러화를 보유한 고객이 상품 가입을 통해 원화 정기예금 이자와 확정된 원달러 스왑거래를 통한 환헤지 이익을 동시에 얻는 구조다.현재 미국 기준금리(연 2.00%~2.25%)와 한국 기준금리(연 1.50%)의 격차는 0.75%포인트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응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많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찾아온 한·미 금리 역전 상황에서 역발상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녀 유학자금 송금이나 법인 고객의 수출대금 결제 등 고객의 자금운용 스케줄을 파악하고 맞춤형 상품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개인고객은 물론 법인고객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민은행은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신탁상품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달러 보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외화 신탁상품 시리즈인 ▲달러 투자 ELS ▲환프리미엄 신탁 ▲해외운용 ETF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2년 만에 17억 달러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