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 실시풀 HD급 그래픽 업그레이드, 자동사냥, 신규 클래스 '검사' 도입김택진 대표 "20년 서비스 맞아 가장 큰 변화 시작할 것"
  •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 2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리니지 20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지난 1998년 정식 서비스 이후 살아있는 MMORPG의 신화로 불리고 있는 '리니지'가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서비스 개시 후 15개월만에 최초로 100만 회원 온라인 게임 시대를 알린 이후 2007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원, 2016년에는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대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리니지는 대규모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ONLY ONE'을 개최하고 향후 리니지의 서비스 방향 및 비전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가 벌써 20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리니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로 인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며 "리니지 탄생 20주년을 맞아 머릿속에서 처음 시작할 때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리니지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보상이었고 굉장히 행복했다"며 "이번에는 엔씨가 20년간 만들어 온 리니지에 가장 큰 변화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리니지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였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그래픽, 전투, 사냥 등 게임 속 전반적인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다.
  • ▲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장이 리니지 출시 20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 유닛장이 리니지 출시 20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주요 내용은 ▲그래픽,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개선하는 '그래픽 리마스터' ▲이용자의 조작 없이도 플레이 가능한 '자동사냥(PSS)' ▲모바일로 캐릭터 상태를 볼 수 있는 'M-Player'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 ▲타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 등이다.

    우선 엔씨는 그래픽 리마스터를 통해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 HD급 그래픽을 적용한다. 이용자는 기존에 비해 각각 4배, 2배 향상된 해상도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대적으로 개선된 UI도 선보인다.

    새로 도입되는 자동사냥의 경우 사냥터 이동, 몬스터 사냥, 자동 귀환 등 35가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M-Player는 플레이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뷰어로, 이용자는 캐릭터의 각종 지표 및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9번째 신규 클래스인 '검사'를 선보인다. 장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현존 클래스 중 가장 높은 공격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타 클래스의 방어 기술을 무력화하는 스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리니지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보다 확대해 총 8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월드 공성전도 추가한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사전 예약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는 1998년 9월 정식 론칭 이후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2013년에는 누적 매출 2조원, 2016년에는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