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만 1조…총자산도 498.3조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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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 3분기 순이익이 대출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이른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의 올 9월말까지 순이익은 2조9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성장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어난 4조6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이 확대되며 이자 수익이 1조92억원으로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291억원 흑자 전환한 덕분이다.

    총자산도 49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5조8000억원(5.5%)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226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 여신및 수신 자산 규모는 각각 340조2000억원, 42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5.9%, 5.0% 증가했다.

    하지만 자산건전성 지수는 악화됐다.

    올 9월말 기준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말 대비 0.2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8%로 0.28%p 상승했다.

    이 밖에도 순자본비율은 8.08%로,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과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한 덕분에 지난해말보다 0.28%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많이 증가하고 순자본자비율도 개선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이에 따른 조합의 영업 환경 악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