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66.2조·자기자본 7.5조 넘어서가계대출 연체율 4.7%…전년比 0.3%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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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대출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시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51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대출확대로 1년 전보다 13.3%(3640억원) 올랐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77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저축은행의 총자산이 66조2674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대출금 확대와 함께 현금·예치금 및 보유 유가증권 증가가 확대돼서다.

    자기자본 역시 당기순이익 증가 및 유상증자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 증가한 7조514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말 대비 0.24%p 올랐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7∼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4.5%)은 PF대출 연체율 하락으로 0.2%p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4.7%로 0.3%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0.1%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한 편"이라며 "그러나 대외적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