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 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 파라다이스

    중국발 사드 여파로 카지노 매출이 급락했던 파라다이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2차 개장을 마친 파라다이스시티를 중심으로 일본 VIP 매출이 늘어난 덕이다.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자로 세운 파라다이스시티는 개장 초부터 일본 신규 고객 발굴에 집중해왔다.

    최근 집계된 파라다이스의 올 1월~11월 카지노 부문 누적 매출은 583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매출(5000억원)과 비교해 약 17% 늘었다. 사드 여파로 매출 감소를 겪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연말 특수에 접어드는 지난 10월과 11월엔 역대 최대치의 카지노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엔 5627억원, 11월엔 5203억원의 드롭액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12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파라다이스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드 등 관련 이슈로 301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가장 최근 실적인 3분기 공시에선 누적 매출 5710억원과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매출 4784억원, 적자 245억원) 크게 개선됐다.

  • ▲ 18년 3분기, 17년 드롭액 차지비중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18년 3분기, 17년 드롭액 차지비중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실적 회복은 일본인 VIP 매출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3분기 기준 일본인 VIP가 차지하는 드롭액 비중은 약 37%로, 기존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인 VIP(25%) 대비 차지 비중이 높다. 지난 2017년의 경우 중국 VIP가 37%, 일본이 30%대를 차지했었다.

    동남아 등 기타 신규국가 VIP 매출도 높아졌다. 올 3분기 기준 일본, 중국을 제외한 기타국가 VIP가 차지하는 드롭액은 약 22%로 전년 17%과 비교해 비중이 커졌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을 기점으로 동남아 등에 신시장영업팀을 파견해 판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올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신년연휴에 따른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도 높다. 파라다이스도 해당 시즌에 맞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연말 특수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