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센서가 무게·크기 측정… 탑승권 인식해 무료위탁·기내반입도 확인
  • ▲ 12일 열린 인천공항 스마트 계량·계측 서비스 플랫폼 제공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인천공항공사
    ▲ 12일 열린 인천공항 스마트 계량·계측 서비스 플랫폼 제공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까지 세계 최초로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수하물 저울에는 디지털 센서가 짐의 무게와 크기를 동시에 측정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탑승권을 인식해 이용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에 따른 무료 위탁과 기내 반입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무료로 위탁할 수 있는 짐의 무게와 개수는 항공사와 좌석 종류에 따라 다르다. 승객은 항공사 수하물 규정을 찾아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체크인해야 한다. 스마트 저울이 도입돼 항공사별 아날로그식 철제 수하물 저울을 대체하면 이런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저울은 탑재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항이용 안내 정보와 동영상 등의 콘텐츠도 보여준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 저울 개발과 시범운영을 마치고 하반기까지 모든 탑승 게이트와 체크인카운터 지역에 총 2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수하물 저울은 공항 이용 때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스마트 저울이 도입되면 출국 과정에서 여객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2일 공항공사 청사에서 전자저울 등 계량시스템 생산 전문기업 ㈜카스,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수하물 저울 도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 저울 설치·운영을 위한 제반 환경을 지원한다. 카스는 제작·설치와 시설운영을 책임진다. 항공사운영위는 저울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