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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기 신도시 발표, 불안한 2기 신도시 '검단·김포'

우수한 서울 접근성에 2기 신도시 악영향 우려산업단지 함께 조성 등 기업 유치 계획대로 이뤄지면 긍정적심교언 교수 "마이너스 영향 일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너지 기대"

입력 2018-12-19 16:31 | 수정 2018-12-19 17:01

▲ 신도시가 건설될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가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보이고 있는 데다 산업단지 조성까지 계획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인근 2기 신도시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기업 유치가 계획대로만 이뤄진다면 2기 신도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는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경기 과천시, 남양주시, 하남시, 인천 계양구 등 4곳을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신도시 면적은 남양주 1134만㎡, 하남 649만㎡, 계양 335만㎡, 과천 155만㎡ 순이다.

이들 택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다. 앞선 2기 신도시는 서울과의 거리가 10㎞에 달했다.

과천과 하남은 강남권 접근성이 좋으며 계양은 검단신도시 연계개발도 가능한 위치다. 남양주도 동북부 주택수요 및 한강이남 출퇴근 수요의 분산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계양의 경우 기존 신도시인 검단, 김포, 파주 등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계양은 인근의 신도시보다 지리적 이점이 있는 데다 최근 공급이 적었던 만큼 새 아파트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기 신도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2기 신도시는 주택 위주로만 조성되는 등 산업단지는 없다"며 "2기 신도시도 3기 신도시 대비 헌 아파트가 되는 상황에서 분양가마저 낮게 책정된다면 이점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기 신도시의 교통망 확충 효과 실효성은 입주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어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기 신도시의 기업 유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인근 신도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위해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하고 도시첨단산단을 중복지정해 기업을 유치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남양주는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R&D단지, 부품산업 등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며 하남도 첨단기업과 4차 산업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배후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과 과천도 각각 ICT·콘텐츠기업 유치, 첨단지식산업센터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이번 신도시는 꼼꼼히 잘 기획한 것 같다"며 "2기 신도시는 약간의 마이너스 영향이 있겠지만 교통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3기 신도시에 기업 유치까지 이뤄진다면 현재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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