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쌍방조사 시작으로 총 5차례 면접조사
  •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월 16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2차 이혼조정기일에 참석한 후 법원을 나오고 있다. ⓒ뉴데일리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1월 16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2차 이혼조정기일에 참석한 후 법원을 나오고 있다. ⓒ뉴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면접조사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 재판이 속행될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판사 이지현)은 지난 12일 전화조사를 마지막으로 면접조사를 종결했다.

    면접조사기일은 이혼을 앞두고 경위나 재산분할, 친권, 양육권 등 여러 조건에 대해 각 당사자의 입장을 파악하는 절차다. 법원은 지난 10월 2일 쌍방조사를 시작으로 ▲10월 24일 ▲11월 13일 ▲12월 10일 ▲12월 12일 등 5차례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재판부는 면접조사에 앞서 가사조사를 진행했다. 가사조사란 법원이 이혼 소송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쉽게 찾지 못할 것으로 판단할 때 실시하는 절차다. 이혼에 관한 이견이 큰 경우 소송 당사자들에게 각각 그간의 결혼생활과 갈등쟁점, 자녀 양육환경, 혼인 파탄사유 등을 듣는 과정이다.

    가사조사는 재판부가 아닌 가사조사관이 담당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가사조사는 서울가정법원 제10조사관이 맡은 바 있다. 한달여 간 진행된 가사조사를 토대로 법원은 면접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면접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곧 재판이 속행된다. 공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의 이혼소송 첫 재판은 지난 7월 6일 열렸다. 당시 공판은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 불참한 가운데 10분 만에 끝났다. 양 측 변호인은 이혼에 대한 각자의 입장만 재판부에 간단히 구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