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ESS·LiBS 등 기술 공개 예정화학사 SKC도 첫 참가 확정…PCT 고부가 필름 선보일 듯
  •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역량 확장에 나서고 있어 추후 행보에 주목된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글로벌 출하량이 가장 적지만, 배터리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CES의 최신 화두인 자율주행 주제에 맞춰 모빌리티 사업 부문 알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그룹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내년 1월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SK 공동관을 마련해 행사에 참가한다. 

    회사는 행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앞서 회사는 배터리 사업 발전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 및 중국 창저우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지난해 대비 한해 누적 출하량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6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회사 내 배터리 사업은 기본적으로 ‘선 수주·후 증설’ 원칙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에 따른 공급량 확대에 따라 설비 신, 증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하며, 양적 성장을 넘어 수요가 확실한 내실 있는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격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그룹 자회사인 SKC는 SK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 고부가필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필름은 SK케미칼이 개발한 PCT 소재를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능도 우수해 자동차와 전자부품용 커넥터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