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주행에도 탄탄한 하체로 안정감 구현전 좌석 안마기능, 뒷좌석 디스플레이와 테이블 등 플래그십에 걸맞은 사양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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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 XJ는 브랜드 플래그십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1968년 시리즈 1의 등장으로 시작된 재규어 XJ의 특별한 역사는 8세대를 거치며 전세계의 유명인사와 정치인은 물론 영국 왕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영국 왕실의 다양한 행사와 공식 일정에서 재규어 XJ를 찾아볼 수 있었고, 우아하고 편안한 럭셔리 세단로서의 명성을 구축했다.

    지난 11월 재규어는 XJ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XJ50을 국내에 선보였다. 재규어 XJ50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재규어 XJ의 존재감과 아름다움, XJ만의 드라이브 감성과 퍼포먼스 등 전통적인 강점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재규어 플래그십 모델만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우아함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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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 플래그십 모델의 정점에 있는 Xj50을 최근 시승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알아봤다. 시승구간은 서울 양평동에서 전라북도 전주시까지 왕복 500km 구간이다.

    시승차량은 롱 휠 베이스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성, 정제성을 갖춘 3.0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71.4 kg.m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6.2초에 도달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1억 5200만원이다.

    XJ50의 첫 인상은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진다. 재규어만의 고유한 트윈 ‘J-블레이드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은 크롬으로 감싼 메쉬그릴과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풍긴다. 쿠페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측면의 유려한 라인은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중요한 요소다.

    후방에서는 타원형 테일파이프와 LED 테일 라이트가 독특한 핀스트라이프 그래픽과 통합돼 밝고 선명한 빛을 발하며,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해준다.

    차량 문을 열고 실내를 들여다 보니 플래그십다운 공간감이 느껴진다. 다이얼식 기어를 적용해 앞좌석 개방감을 강조했다. 다이아몬드형 퀼트 패턴이 들어간 가죽시트는 몸 전체를 편안하게 감싸줘 장시간 운전에도 큰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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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동을 켜고 본격적으로 주행에 돌입했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살짝 밟으면 튀어나갈 것 같은 강한 힘이 발 끝에서 전해온다. 핸들링은 다소 무거운 편이다.

    주행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꿨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며 거침없이 올라가는 속도계를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고속주행에도 탄탄한 하체가 균형을 잘 잡아줘 안정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켰다. 차량간 거리는 잘 유지하지만 차선 정 중앙으로 가지 못하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또한 서스펜션이 딱딱하게 세팅된 탓인지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잔잔한 진동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XJ50 전 좌석에는 안마기능이 적용돼 있다. 여기에 운전자가 직접 뒷좌석까지 조정할 수 있어, 조작에 서투른 이도 편안히 탑승할 수 있다.

    뒷좌석에 세팅돼 있는 10.2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장시간 탑승에도 지루함을 없애주기 충분하다. 또한 앞좌석 뒷면엔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바쁜 현대인이 잠깐이나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XJ50을 시승하는 동안 이 모델이 가진 다양한 매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1억5000만원이라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개성있는 플래그십 모델을 찾는 이라면, 이 모델을 한번쯤 고려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