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니즈에 맞춘 디테일한 기능 업그레이드아동용 책가방 시장 4000억 규모저출산에도 꾸준히 성장
-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스마트 키즈백 3종 세트 '백투스쿨 컬렉션'을 선보였다. 초등학교 연령대의 아이들이 무거운 책과 물품 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어린이의 신체적, 행동적 특성은 물론 개성을 표현에 남다른 요즘 아이들의 특징을 반영했다.
아이의 신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충격흡수와 무게분산을 돕는 로드스프링 어깨 끈이 적용되었고, 아이들의 활동적인 특성을 고려, 가방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양어깨끈의 고정을 돕는 체스트 벨트는 물론 인형이나 사탕을 넣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쉬 포켓도 새롭게 적용됐다.
빈폴키즈은 경량 소재를 사용한 '라이트 캐주얼 백팩'을 내놓았다. 무게를 기존의 670g 경량 가방보다 10% 이상 가벼운 600g으로 줄였고, 클래식 체크 백팩과 빙키 백팩에는 3 LAYER 등판을 적용해 안정성과 착용감을 개선했다.
3 LAYER 등판은 척추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곡선 실루엣을 적용했고 등판의 사방에 세 층으로 구성된 쿠션을 적용해 목과 허리의 충격 흡수 기능을 높였다.
뉴발란스는 '4LV 백팩(포렙 백팩)'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백팩은 10대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4가지 기능이 레벨업(LEVEL UP)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테프론 코팅과 방수 지퍼를 적용해 백팩의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비나 눈이 내릴 경우 레인커버 없이도 가방 속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또 비상시 호신용 호루라기로 활용할 수 있는 버클과 재귀반사 소재의 3M 스카치를 백팩에 사용해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심플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했다.
-
아웃도어 브랜드도 가세했다. 네파 키즈는 신학기 책가방 보디가드 백을 출시했다. 나날이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기능성을 적용하고 가방끈에 호루라기를 부착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주드 투인원 스쿨백과 캠벨 스쿨백의 경우 어깨 끈 부분에 고기능 등산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보아 시스템을 적용했다. 버튼만 돌리면 끈 조절이 가능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키와 어깨에 맞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노스페이스도 2019 키즈 신학기 가방을 출시했다. 이 가방은 움직임에 따라 가방 끈의 각도가 조절되고 무게도 고르게 분산되는 스마트핏 기술을 적용해 어깨와 척추에 무리없이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 호루라기와 야간 반사 라벨 등을 적용하는 세심한 노력을 더했다.
블랙야크키즈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협업해 '신비아파트 책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디자인은 신비아파트에서 인기 있는 도깨비 캐릭터 신비를 전면에 포인트로 활용했으며 파스텔 컬러, 패턴 디테일 등을 가미했다. 기능성 등판을 적용해 성장기 어린이가 편안하게 착용 할 수 있도록 했고 U자형 어깨 멜빵으로 무게 하중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매해 줄어드는 출산율로 취학아동 또한 감소하고 있지만 아동용 책가방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이유는 꾸준히 시장이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아동용 책가방 시장 규모는 3000억~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0년(2000억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더욱이 1가구 1자녀로 아이가 귀해지고 에잇 포켓(eight pocket∙아이를 위해 조부모, 삼촌 등 8명의 지갑이 열린다는 신조어) 현상이 반영되면서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책가방은 아이들이 하루종일 지니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이자 최근엔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모들이 구매 전 고민을 많이 하는 제품군이다"며 "그런 니즈를 반영해 부모에게는 안전과 기능성을, 아이에게는 실용성과 디자인으로 어필할 수 있는 책가방들이 다양한 브랜드에서 일찌감치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