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손흥민 선수와 축구 꿈나무 모델로 5GX 드림 프로젝트 선봬LGU+, 5G가 바꿀 일상에 대한 호기심 자극하는 광고 시리즈 4편 공개5G 광고 선도했던 KT, 화재 사건 이후 고심 중
  • 오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광고 경쟁이 시작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근 TV CF와 디지털, 극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5G 광고 송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선도적으로 5G 알리기에 나섰던 KT는 방영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축구 선수 손흥민과 축구 꿈나무를 모델로 내세운 '5GX 드림 프로젝트' 광고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의 5GX 기술을 통해 8시간의 시차와 8900km를 뛰어 넘은 손흥민 선수와 축구 꿈나무의 만남을 기획했다.

    5G 시대에 경험하게 될 서비스와 생활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영국에 있는 손흥민 선수가 한국에 있는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에게 축구 레슨을 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을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주고 받는 360도 영상전화와 다각도로 촬영된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는 타임슬라이스, 홀로그램 등 5GX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을 통해 영국과 한국의 시공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상호간의 소통이 마치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준 군은 자신의 눈 앞에 실물처럼 나타난 손흥민 선수의 홀로그램을 보고 "오! 어떻게 한 거예요?"라고 물으며 5G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K텔레콤의 5GX 광고 제작은 SM C&C가 맡았다.

    SM C&C 측은 "손흥민 선수의 진심 어린 레슨에 감동을 받은 현준군의 눈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기술'이라는 5G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담은 메시지를 더욱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는 1분 51초 버전과 60초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각각 유튜브에서 4일 오전 기준 약 770만뷰, 3만뷰를 기록했다. 
  • SK텔레톰이 상용화를 앞둔 5G 기술을 직관적이고 쉽게 보여줬다면 LG유플러스는 5G가 바꿀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광고를 시리즈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팬심+공연편', '고객인식+팬심편', '공연+육아편', '육아+팬심편' 등 총 4편의 프리 론칭 5G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 제작은 HS애드가 맡았다. 

    이 광고는 5G를 의미하는 숫자 5가 등장할 때 BGM에서 나오는 "오오오~"라는 중독성 있는 노랫말을 통해 5G를 떠올릴 수 있는 사운드적 효과를 준 것이 포인트다.

    이와 함께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광고슬로건에서 '꿉'에 들어간 'ㄱㄱ'의 타이포 형태를 반전시켜 '바꿉니다'를 은유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편에서는 3시간을 기다려 좋아하는 아이돌의 뒷 모습 밖에 보지 못했다는 아이돌 팬과 봐야지 마음만 먹고 바쁜 일상에 보고싶은 서커스 공연을 못 본 직장인, 아이들과 놀아줄 거리가 부족한 아빠, 5G로의 변화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대학생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일상이 5G 기술을 만날 때 생활의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달하고 있다. 프리 론칭 광고에 이어지는 후속 광고에서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이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 한편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이국종 교수를 앞세워 선도적으로 5G 알리기에 나섰던 KT는 올해 5G 광고 방영 시기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광고 노출을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일기획이 제작을 맡은 KT의 5G 광고는 이미 촬영과 편집은 마친 상태지만 광고 송출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해 연말 발생한 화재 사건 이후 여론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광고 송출 시기를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이 5G 광고에 열을 올리는 만큼 KT도 빠르면 이달 안에 광고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선보이고 자체 조사결과 5G 인식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5G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국종 교수가 모델로 출연한 KT의 5G 광고 '대한민국을 위한 오늘의 기술' 편은 유튜브에서 20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