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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EU101' 의 미국 특허권이 지난 8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유틸렉스는 EU101의 항체와 항원 결합 부위에 대한 미국 특허 권리를 오는 2037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EU101은 킬러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수용체인 '4-1BB'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다.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지난 1989년 4-1BB를 최초로 규명한 인물이다. 권 대표의 4-1BB에 대한 경험과 면역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EU101은 비임상에서 기존의 4-1BB 타깃 항체들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기존의 4-1BB 타겟 항체가 가지고 있던 간독성 문제도 유틸렉스가 개발한 EU101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EU101은 경쟁사 항체에 비해 높은 효력과 안전성을 가진 탁월한 항체”라며 “유틸렉스는 4-1BB 항원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항암효력은 높이고 간독성은 없는 적절한 항원결합부위를 찾았다”고 말했다.
미국 특허권 획득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약 525조원에 달하며 전 세계 제약시장(1255조)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미국 특허 등록이 성공하면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특허권을 비교적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틸렉스는 보유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특허 권리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 최소희 특허전략총괄 전무이사를 영입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 수석변호사, 툴젠 법무총괄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유틸렉스는 같은해 7월, 8월에 잇달아 T 세포치료제 제조 공정의 중국, 호주 특허를 등록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유틸렉스는 보유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특허 권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틸렉스는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틸렉스는 지난달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면역항암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