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위 2기 지난 7일 출범했는데… "후보자 가맹본부 측이 입맛대로 조정" 주장 나와
  • ▲ BBQ 로고.
    ▲ BBQ 로고.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가맹점사업자협의회가 10일 발족한다.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발족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홍모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 공동의장은 "공정거래, 이익공유, 상생발전을 기본정신으로 점주협의회를 출범한다"며 "2017년 본사가 발표한 동행방안 9개 항목 성실이행과 가맹사업법상 가맹계약 갱신요구권 10년 제한 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공동의장이 국내 한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기존 BBQ의 동행위원회는 가맹본부 측이 후보 결격 사유를 제시하는 등 가맹점 측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 BBQ는 앞서 3일 전인 지난 7일 가맹점과의 소통, 상생의 장인 '동행위원회' 2기 출범식을 진행한 바 있다.

    가맹본부에 따르면 제너시스BBQ의 동행위원회는 정부의 가맹사업 분야 거래 공정화를 위한 정책에 발맞춰 2017년 7월 출범한 본사와 패밀리 간 운영협의체다.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주요 정책을 알리는 등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전국 패밀리의 의견을 수렴해 본사 정책 결정에 반영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당시 현장 투표로 남승우 강북스타점 사장을 동측대표(가맹점사업자대표)로 선출했고, 행측대표(본사대표)는 백영호 BBQ대표이사(부사장)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가맹본부 측은 각 지역에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국 가맹점의 2차에 걸친 온라인 투표를 통해 동행위원들이 선정되는 체제로, 가맹점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국BBQ가맹점사업자협의회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입맛에 맞게 후보자를 조정했다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