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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웰스가 차세대 정수기 신제품 '웰스 더원'을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필터와 출수구가 분리돼 있는 게 특징이다. 필터 등 정수 부품이 담긴 본체는 싱크대 아래 매립하고, 출수구만 내놔 설치 공간을 확 줄였다.
신제품은 ‘시스템 정수기’라는 새 컨셉으로 출시됐다. 정수기 본체 한 대에 정수기, 커피머신, 제빙기 등 정수물이 필요한 주방가전을 여러 대 연결할 수 있다는 확장성을 담았다. 한 대에 실외기에 에어컨 여러 대를 연결해 쓰는 시스템 에어컨과 비슷한 맥락이다.
교원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14일 개최했다. 행사엔 신동훈 웰스 사업 본부장(사장)이 참석해 직접 제품을 소개했다. 신 사장은 30년간 삼성전자에 몸담다 지난해 1월 교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합류 1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신동훈 사장은 “지난 2018년 교원 웰스는 신제품, 신사업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한 매출을 내고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신제품은 웰스의 원대한 비전을 실현시킬 혁신 제품이며,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킬 프리미엄 정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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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 부임 첫해였던 지난해 웰스는 15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30% 성장한 규모다. 관리 계정은 58만여 개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8년 대비 30% 상향한 2030억원이다. 영업이익 목표는 매출의 5% 수준인 100억원으로 잡았다.
신 사장은 “올해 웰스더원 판매 목표를 6만여 대로 설정했으며, 웰스 연간 정수기 판매의 40~5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출시 전 진행한 신제품 사전 판매에선 약 1500대가 팔렸으며, (사전판매량에 따라) 목표를 상향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웰스 더원은 그간 정수기엔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손가락을 돌려 원하는 물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휠 터치 디스플레이,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지해 제품을 켜는 인체감지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위생 측면은 물과 이물질이 맺히지 않는 ‘바이오 유로관’으로 강조했다. 바이오 유로관은 물과 이물질이 맺히지 않는 특성을 가진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다. 물이 지나가고 나도 물때 등 불순물이 끼지 않아 교체가 필요 없으며, 사용자가 관 내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웰스는 2019년 그룹 비전인 ‘인공지능(AI)’에 맞춘 신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신 사장은 현재 신제품 웰스 더원과 기존 생활가전 제품들을 AI 플랫폼에 연결하는 ‘AI 솔루션’ 사업을 구상 중이다. 사업 범위엔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교육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군이 포함돼 있다.
신동훈 사장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능을 가전제품에 탑재해 내놓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그 제품이 고객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웰스가 보유한 생활가전 제품 라인을 포함해 교원 그룹 내 다양한 사업군을 AI 플랫폼에 적용한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