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소믈리에 등 연구원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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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첸이 밥맛연구소를 설립해 전문화된 밥맛 연구를 이어 나간다.

    쿠첸은 31일 '밥맛연구소'를 출범했다. 연구소는 점점 더 다양해지는 고객의 밥맛 취향에 대응하고자 출범됐다. 밥 소믈리에를 비롯 쌀·밥에 대한 전문 지식, 설계 기술을 갖춘 연구원 30명이 소속돼 밥맛 알고리즘 연구와 제품 설계 등을 진행한다.

    쿠첸 밥맛연구소는 알고리즘 팀을 중심으로 SW(Software)팀, CA(Cooking Appliance)팀, HW(Hardware)팀으로 이뤄져 있다.

    알고리즘 팀에서는 취반 온도, 시간, 압력 등을 분석해 메뉴별 특징에 따른 최상의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밥은 가열시간, 단계별 가열속도, 총 조리시간 등에 따라 맛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쿠첸은 밥맛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007년부터 알고리즘 파트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식감, 영양소 등 다방면에서 밥맛을 높일 수 있도록 기존 공학전공자 외에도 식품공학, 식품영양학 전공자들을 연구소에 영입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 높은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을 개발하기 위해 18개월 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원들이 직접 전국 맛집을 찾아 다니며 돌솥밥, 가마솥밥 등을 맛본 후, 밥맛에 대한 알고리즘을 측정했다. 총 1440회, 12만6000인분의 밥을 취사해 밥맛 알고리즘을 분석했고, 그 결과를 IR센서에 반영하여 가마솥, 돌솥밥, 뚝배기밥에 대한 취사공정을 정확히 구현해냈다.

    밥맛연구소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에 대한 알고리즘 연구뿐만 아니라 이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밥솥 개발도 담당한다. 개발된 알고리즘이 밥솥에서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SW팀에서는 동작 사양과 소프트웨어 설계를, CA팀과 HW팀에서는 최적의 압력구조와 회로 개발을 진행한다.

    쿠첸은 밥맛연구소를 통해 △식문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밥맛 개발 △산학기관 등 전문기관과의 협업 활성화를 통한 밥맛의 정량화와 기준 정립 △유아기, 장년기, 노인기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밥맛 제시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쿠첸 관계자는 “쿠첸은 4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밥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최근에는 소비자 취향 다양화로 획일화된 밥맛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연구소 출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밥맛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밥솥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