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도 8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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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6조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매출 3% 성장한 5조2778억원, 영업이익 19% 감소한 482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확대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사업은 매출 3조3472억원, 영업이익 2837억원으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9704억원, 2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6% 성장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5989억원,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25%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뛰드는 매출 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매장 수 감소에 따른 로드숍 채널 매출 하락적자전환했다.
색조브랜드 에스쁘아는 지난해 매출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지속됐다. 로드숍 매장 수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에스트라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001억원,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 73% 감소했다.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의 매각 및 의약품 생산 축소로 인해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미 1%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2%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옴니 채널 기반의 고객경험 고도화, 디지털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추진한다"면서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면세와 e커머스 등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903억원에 비해 81.8%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3976억원으로 4.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