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설 연휴 맞아 차량 무상점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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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귀성·귀경길에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고장 등에 대비해 차량 무상점검 및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차량을 운행하던 중 예기치 못 했던 타이어 펑크나 긴급견인 등의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가입된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4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개년(2016∼2018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사고건수는 평소 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에는 2877건 수준이었지만 설 연휴 전날에는 평균 4031건으로 급증했다.

    설 당일에는 가족 성묘를 목적으로 친인척이 동승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상자가 675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보다 55.8%나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보사들은 연휴기간 차보험 가입자들의 비상상황을 고려해 차량 무상점검 및 긴급출동 서비스를 진행한다.

    손해보험업계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는 보상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연중무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니카랜드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들의 차량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20가지 항목을 체크해준다.

    삼성화재는 설 명절 기간에 고속도로 정체예상 지역 등 약 120곳에 사고 조치를 위해 차량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오는 6일까지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29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해상은 무상점검 서비스를 하이카 가입고객뿐만 아니라 타 보험사 가입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고속도로와 국립묘지, 공원묘지 등 성묘지역 인근에서는 긴급출동 서비스 전담팀을 운영, 출동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B손보는 2일까지 차량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 가운데 오는 6일까지 주요 고속도로 및 인천, 김포 등 공항 근처에 긴급 출동서비스 전담반을 배치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지난 1일까지 매직카서비스점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전국 매직카 서비스점을 통해 사고 현장출동반을 가동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견인서비스와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손보사들은 24시간 사고 보상센터를 통해 교통사고를 접수받고 긴급 출동에 나선다. 관련 특약에 가입했다면 긴급견인 시 통상 10km범위 안에서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출동 서비스를 찾는 주된 이유는 배터리 충전 및 고장견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보험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서비스 출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배터리 충전(59.8%)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고장견인(13.3%), 잠금장치 해제(8.5%), 기타 현장조치(8.3%), 사고 견인(3.6%), 구난(2.8%), 비상급유(1.2%)와 타이어교체(1.2%), 경유급유(0.8%), 미정의(0.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