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협회, 개막 행사 앞서 감사패 전해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실현 기반 생명 구하고, 제조업 변화 이끌어
  • ▲ 황창규 KT 회장ⓒKT
    ▲ 황창규 KT 회장ⓒKT

    [바로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 '미스터 5G' 황창규 KT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눈앞의 현실'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MWC를 주최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행사 개막에 앞서 지난 5년간 GSMA 보드멤버로 활약해 온 황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황 회장은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MWC에서 단골 연사로 초청받고 있다. 지난 MWC 2015년, 2017년 두 차례 연설에 이어 올해도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황 회장은 MWC 2015 기조연설에서는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 미래상을 제시하는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혀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5G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MWC 2017에서는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초 5G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표준화가 추진됐지만 황 회장의 기조연설 이후 5G 표준화 일정은 1년 이상 빨라지게 됐다. 5G는 LTE에 비해 21개월 정도 빠르게 표준화 과정이 이뤄진 것으로 저내졌다.

    황 회장은 이전 두 차례 MWC 기조연설을 통해 5G가 만들어 낼 멋진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면, MWC 2019에서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G는 진정한 모바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실현시키는 것은 물론 생명을 구하고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등 사회적, 산업적으로도 깜짝 놀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설은 한국이 '글로벌 5G'를 주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2019 다보스포럼에서도 "5G는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해 글로벌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엔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전 세계에 선언한 만큼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