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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가전 브랜드 로라스타가 ‘스마트 스팀다리미’를 내놨다. 제품을 스마트폰에 연결해 작동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커넥티드(Connected)’가 콘셉트다. 제품 핸들에 탑재된 센서는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다림질 방향을 안내하기도 한다.
신제품은 총 3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300만원~450만원 대다. 기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스팀다리미 가격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이지만, 백화점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영국제 청소기 다이슨을 유행시킨 프리미엄 가전 벤더사 게이트비전이 담당한다.
김성수 게이트비전 대표는 “출시 초기 주위에서 로라스타 국내 판매에 대해 우려했지만 높은 기술력, 품질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로라스타는 9년 전 아무도 모르던 다이슨 청소기를 국내에 들여올 때와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주 고객은 20대 중반 남성, 40~50대 중반 여성이며 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에서 주로 팔리고 있다”면서 “로라스타의 경쟁 제품은 저가 스팀다리미가 아닌, 에어드레서·스타일러 등 대형 의류관리가전”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9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로라스타는 백화점이 주된 유통 채널이다. 현재까지 약 4500대가 팔렸으며, 매출 70%가 백화점에서 나왔다. 수입차 시승장·고급 미용실 등에 납품되는 B2B 매출도 쏠쏠했다. 신제품 판매목표는 2000대다.
로라스타는 전 세계에서 스팀다리미 286만대를 판매했다. 스위스 시장 내 스팀다리미 점유율 1위로, 약 25%의 가정이 사용하고 있다. 주력 시장은 유럽이며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등을 포함해 약 53개국에 진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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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몬니 로라스타 본사 마케팅 디렉터는 “스마트 다리미는 스위스 현지 엔지니어, 연구팀과 5년의 개발을 거쳐 개발한 제품”이라며 “전 세계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출시된 커넥티드 다리미로, 다림질의 미래를 제시한 제품”이라며 “사용자는 언제라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원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은 사용자가 수통에 물을 채워 넣으면, 필터를 통해 걸러진 물이 하단 보일러를 거쳐 스팀을 분사하는 것으로 작동된다. 분사 스팀은 건식으로, 기존 스팀다리미와 달리 다림질 중 옷이 젖지 않는다. 스팀 기능도 갖춰 천 소재 유아용 장난감 등에 유용하다.
연동 앱에는 ‘다림질 튜토리얼’이 탑재돼있다. 셔츠 등 다림질이 잦은 의류에 효율적인 다림질 방법을 안내한다. 핸들에 달린 모션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알맞은 스팀을 자동 분사하고, 방향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사용 후엔 23센티미터의 너비로 접어, 세워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