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3사, 카드결제 불가…협상은 진행 중BC카드, 회원사 우리·기업 등도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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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율 인상을 두고 BC카드도 11일 현대차와 최종 협상타결을 이뤘다. 신한·삼성·롯데 등 카드 3사는 11일부터 가맹점계약이 해지되면서, 현대차와 재협상을 위해 계속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다.11일 자동차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종적으로 현대차가 제안한 0.05%수준의 수수료율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현대차는 지난 7일 BC카드가 제안한 0.15%p 수준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반대하며 오는 14일 이후 가맹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BC카드도 지난 8일부터 다른 카드사처럼 우선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했으나, 최종 협상에는 현대차가 제안한 1.8% 중후반의 카드수수료율을 수용하기로 했다.앞서 KB국민·현대·하나·농협·씨티 등도 현대차가 제안한 0.05%p 오른 1.8%중후반의 카드수수료율 받아들였다.또한 이번 타결로 BC카드의 회원사인 우리·IBK기업·지방은행도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하지만 신한·삼성·롯데 등 카드3사는 지난 10일 최종 협상에서 결렬되면서, 11일부터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이 해지됐다.이들 카드사는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율이 다른 대형가맹점과 형평성 및 카드사 이익 등을 고려해 그 수준에 못 미쳐서다.하지만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도 물밑 협상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 및 기아차의 연간 카드 이용실적은 22조원 수준으로, 전체 시장점유율의 2~3% 수준”이라며 “계약 해지 시 신규카드 발급 등 고객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현대차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도 차량 출고시기와 차량 대금 결제일을 연기하는 등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