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 고도화 끊임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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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LG생활건강 최초로 부회장 타이틀을 거머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LG생활건강은 15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8년을 되돌아보면 명품 화장품 후가 출시 15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순매출 2조원을 달성하여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숨과 오휘도 명품 브랜드 반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꿈꿔온 회사의 미래 모습인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디테일한 항목까지 철저하게 실천하며 사업구조 및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를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18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홍기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기타비상무이사로 LG 재경팀장 하범종 전무를, 사외이사에 이태희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매출 6조7475억원, 영업이익 1조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5%, 11.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9250원, 우선주 1주당 93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한편 차 부회장은 현재 LG그룹 부회장단 중에서 CEO으로는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재계에서도 기업 한 곳에서 10년 이상 CEO 자리를 유지한 전문경영인의 사례는 손에 꼽는다. 그만큼 LG에서 차 부회장의 입지가 공고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차 부회장은 1999년 한국 P&G 사장과 2001년 해태제과 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LG생활건강 사장, 2012년 부회장까지 오르며 폭풍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생활건강은 매년 실적도 갈아치우고 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2분기 연속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4분기 연속 늘어났다.
차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기준 우선주 1만주(0.4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보통주 전부를 정리한 바 있다. 차 부회장은 매각대금 중 50%는 국내, 나머지 50%는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인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했다.